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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AI 사회복지 글쓰기

범경아 범쌤교실 2024. 12. 31. 19:38

 
강의 현장에서 만난 사회복지사들의 다수는 계획서나 평가서 작성 등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너무 많은 행정서류로 클라이언트를 만나지 못해 소진과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2024년 '사회복지 글쓰기' 강의를 의뢰받으면서 가장 많이 참고하고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 바로 전안나 작가의 「쉽게 배워 바로 쓰는 사회복지글쓰기」였다. 그래서 책을 다량 구입하여 강의 시간에도 나눠드리고, 밴드 이벤트를 통해 선물하기도 했다. 

쉽게 배워 바로 쓰는 사회복지 글쓰기

 
사회복지사의 주된 업무인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시간보다 업무, 행정서류를 위해 컴퓨터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회의를 느끼고 그로 인해 소진되는 경우가 많았다. 행정서류 간소화를 하더라도 꼭 필요한 서류들은 작성해야 한다. 다만, 모든 서류가 동일한 무게와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누군가는 알려줘야하는 데, 그러기엔 모두 다 너무 바쁘다. 아쉬웠다. 
 
사회복지와 AI, 상반된 이 두 단어가 조합된 책을 만났다. 바로, 「쉽게 배워 바로 쓰는 사회복지글쓰기」이다. 이 책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복지 글쓰기 방법을 제안한다. 정말 도움이 될 지 궁금했다. 읽어보고 바로 적용해보았다. 

쉽게 배워 바로 쓰는 AI 사회복지 글쓰기
[쉽게 배워 바로 쓰는 AI사회복지글쓰기]는 프로그램 계획서, 기안, 공문, 이메일, 홍보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프로그램 평가서, 스토리텔링 후원제안서, 신청서, 사업 진행 체크리스트, 행사 일정표, 비상 연락망, 소식지 , 보도자료, 카드뉴스, 사업 아이디어, 프로포절/사업계획서, 한 장 기획서, 상담·인테이크 준비, 상담 기록지, 회의록, 사례관리 기록지 욕구 사정 기록, 사례관리 기록지 개입 방향 설정, 슈퍼비전 기록지, 사례집, 만족도 조사지, 만족도 결과 보고서, 프로그램·생활실 운영일지, 사회자 카드, 감사 서신, 채용 준비, 표창장, 서면 슈퍼비전, 직원 교육 준비, 매뉴얼 책쓰기 준비 이 모든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7082563>
사회복지사는 업무 시간 중에 글을 쓰는 시간이 많습니다. 클라이언트를 직접 만나는 시간보다 글 쓰는 시간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글쓰기는 숙련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챗 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글쓰기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략)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생성형 AI를 기피할 필요도, 너무 의존할 필요도 없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로 잘 활용해야 합니다.  
생성형 AI는 작성자의 질문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분의 전문성에 따라 활용 정도가 달라집니다.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잘 알고, 새로운 사회 문제를 잘 인식하는 사회복지사, 업무용 글쓰기를 해 본 경험이 많은 사회복지사에게는 생성형 AI는 더욱 활용도가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성형 AI는 사회복지사가 하는 사회복지 글쓰기를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합니다. 생성형 AI는 작성 단계부터 마지막 수정 단계까지 사람의 손길이 필수입니다. 생성형 AI는 사회복지사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p.8). 

 
생성형 AI가 사회복지사를 대체할 것 같은 우려가 있었는 데, 저자는 마치 내가 고민하던 문제를 바로 지적했다. 책을 쓴 목적 자체도 사회복지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든든한 아군을 만난 느낌이다. 그래서 이 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천하게 되었다. 

이 책은 생성형AI가 낯선 초보자용으로 기획하였습니다. 모든 예시는 무료이면서 스마트폰에서 쉽게 사용해볼 수 있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였습니다. (중략) 사회복지사들이 업무용 글쓰기에 소요되는 시간과 스트레스가 줄어들기를 기대합니다(p.9).

기안, 보고서, 회의록, 일지 등 업무 글쓰기는 사회복지사들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창의성보다는 기관의 형식과 기한에 맞춰서 작성하고, 제출하는 것이 요청된다. 업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글쓰기의 노하우도 필요하지만, 중요도를 부여하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AI는 원본이 아니라 복제품입니다. 인터넷에 쓴 인간의 글을 광범위하게 표절하고 있는 복제품이고, 인간인 내가 쓰는 글이 원본입니다. 아무리 서툴러도 내가 만난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기반으로 내가 작성한 글이 원본입니다(p.242).

 
이 책은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AI 사용 윤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특히 '9부. AI와 미래 사회복지'에서는 AI의 한계를 소개하고, 아직 가이드라인이 없는 사회복지현장에 '생성형 AI 사용 가이드라인'까지 제안하고 있다. 저자가 제안한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업무의 보조 수단이자, 초안을 잡을 때, 본인이 작성한 글을 다듬는 용도로 사용하자. 둘째, 생성형AI를 사용할 때는 인용표기를 하고 사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셋째, 생성형 AI 사용 금지 업무를 설정한다. 신입직원 채용시 자기소개서 등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이 필요한 경우, 기관이나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노출되거나 지적재산이 침해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개인정보가 있는 경우 등 문서관리가 더욱 철저하게 운영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사회복지사가 행정 업무나 회의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면 그 시간에 10분이라도 클라이언트를 더 만나고, 전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논문을 한 개라도 더 찾아봐야 합니다. 욕구 조사라도 한 번 더 하면서 단순 업무 소요 시간을 전문성 향상의 시간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 여러분, 앞으로 우리는 AI보다 전문가가 되어야 살아남을 것입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더 가치 있는 것 '나'만 할 수 있는 차별화가 더욱 필요합니다. AI 때문에라도 우리는 더욱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p.243).  

 
책으로 글로 사람을 돕는 작가 사회복지사, 전안나 작가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복지 현장에 대한 저자의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전문가인가에 대한 고민을 가진 사회복지사들이 꼭 읽기를 바라게 되었다. 

쉽게 배워 바로 쓰는 AI 사회복지 글쓰기

 
이 책을 참고하여 서툴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해 강의에 사용할 이미지도 만들고, 계획서 양식도 만들어서 강의에 활용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활용해왔던 클로바노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더 잘 활용하게 되었다. 
 
나는 전문가인가?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