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경아 범쌤교실

책추천) 우리가 만난 청소년에 대하여_책글사람 출판사 본문

범쌤이 추천합니다

책추천) 우리가 만난 청소년에 대하여_책글사람 출판사

범경아 범쌤교실 2025. 2. 28. 15:29

'요즘 애들 왜 이래?'
'출생율이 이렇게 낮으면 큰일나.'
 
요즘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어른들도 있지만 아이들과 청소년을 이해하고 끌어안기 위해 애쓰는 어른들이 아직도 더 많다. 
아이들을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잘 돌보고 함께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소개한 책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에서 소개한  청소년, 청년인 영케어러들은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기도 어렵고 삶을 지지하는 어른들을 만나기도 어렵기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학대나 가정폭력, 다양한 가정의 갈등으로 가족을 떠나 힘들게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여전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오늘 소개할 책 <우리가 만난 청소년에 대하여>는 청소년쉼터에서 오래동안 위기 청소년과 부모를 지원하는 활동가로 현장을 누벼온 전종수 소장이 쓴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예비 실무자에게는 거리상담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신입 실무자에게는 청소년을 사랑하고 돕기로 한 첫 마음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경력 실무자에게는 그동안의 실천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만난 청소년에 대하여
청소년이 거리에서 살아가는 동안 거리 위험으로부터 사회적 보호를 받도록 돕는 사람을 거리상담사라고 부릅니다. 이 책은 거리에서 만나는 위기 청소년의 상황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실제 청소년 사례를 중심으로 어떻게 그들은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자 집필하였습니다. p.10 우리가 만난 청소년에 대해 중

 
부모에게는 일방적 분노 표출을 받고, 보호자 대신 청소년들과 경찰서, 응급실, 정신병원, 가정법원, 구치소, 학교 교무실을 누볐던 저자는 너무나도 빠른 사회에서 변하는 청소년의 현 상황과 거리문화의 변화를 설명한다. 

현재 청소년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1990년대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로, 첫 가출 평균 연령은 초등학교 6학년이며, 수년간 위기 청소년으로 살면서 청소년복지시설을 다양하게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 
2025년 기준, 2000~2006년생은 이제 18~24세 후기 청소년이 되었고, 청소년복지시설에서는 사후관리를 통해 사회적 자립을 목표로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거리 상담사들은 2013년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가출청소년, 비행청소년으로 불렸던 2009년에는 저마다의 상황과 갈등으로 집을 나와 학교를 가지 않고, 헤메다가 접근하기 힘든 쉼터를 찾아왔다. 2011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가출로 요금이 끊긴 아이들은 공기계를 쓰면서 와이파이를 찾아 길거리를 헤멨다. 2002년 처음 등장한 '가출팸(가출 패밀리의 약자)'이라는 단어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아이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범죄에 이용하는 '헬퍼'역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혹하는 비율이 늘었다. 2020년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 교육으로 등교가 대체되면서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고, 가족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을 청소년은 거리로 나왔다. 거리에서 코로나에 감염되고 코로나 초기 보호시설 입소 대응이 원활치 못해 고시원, 원룸 등에서의 고립 은둔 생활이 증가했다. 경제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청소년들은 주거지가 불안정해 이동이 잦았다. 최근 개인의 온라인 활동이 증가하면서 각종 신종 범죄에 노출되는 경향이 증가하고있다. 주거지와 일자리는 이전보다 더 열악해졌으나 가출팸과 헬퍼를 찾는 경우는 감소하고 모텔, 고시원, 여인숙 등 개인별로 저렴한 주거지를 찾아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p.15~19 요약 // 우리가 만난 청소년에 대하여

 
저자는 위기 청소년의 원인과 특성, 거리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사례관리를 보여준다.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일을 해야 하는 청소년,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하거나 성폭력 피해자, 학업 지원이 필요하거나 경계선 지능인 청소년, 범죄에 노출되고 보호시설을 거부하는 청소년, 준비되지 않은 청소년 부모, 성소수자 청소년, 자립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등 다양한 청소년을 이야기 한다. 

거리상담 장소에 가면 언제나 같은 선생님만 찾는 청소년이 있다. 왜 그럴까? 그 만남에서 사명이 발동되었기 때문이다. 관계의 영역이 확장되어도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존재한다. 모든 거리상담가의 발자취가 사명에 따라 선한 영향력으로 위기 청소년을 살리는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p.183 우리가 만난 청소년에 대하여

 
저자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책 기준에 대한 답답함을 이야기한다. 실무자로서, 실천가로서 모두 동의하는 부분일 것이다. 

청소년의 상황에 주목하자고 법령을 만들었다면 지원 정책도 청소년의 상황에 맞춰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거대한 시스템 편의와 제공자 중심의 정책과 운용은 긴 회복 단계의 시간을 거쳐야 하는 위기 청소년에게는 가혹하다. p.198 우리가 만난 청소년에 대하여

 
최근 실천현장 전문가들이 쓴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이고 바람직하다. 
그동안의 책은 외국의 사례나 상황을 소개하는 내용이 많았는데, 아무리 좋은 사례라고 해도 우리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복지 대상자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 또한 사회복지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활기찬 청소년들의 얼굴이 가득 담긴 책 표지를 보면서 거리의 청소년을 포기하지 않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10세부터 18세까지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러빙핸즈]의 멘토링프로그램이 떠올랐다. 힘들어진 아이들이 집을 떠나기 전에 지원하고 도우면 얼마나 좋을까. 18년째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러빙핸즈의 많은 멘토들께도 감사를 전한다.  

우리가 만난 청소년에 대하여

 
러빙핸즈 공식 홈페이지|한 아동을 끝까지, 청소년멘토링전문NGO

러빙핸즈 공식 홈페이지|한 아동을 끝까지, 청소년멘토링전문NGO

한명의 아동·청소년을 자립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돕는 멘토링 전문 사회복지 NGO 러빙핸즈입니다.

lovinghands.or.kr